◈ 밀란 (이탈리아 1부 3위 / 패패패승무)

다잡은 승리를 93분 동점골로 놓치면서 2위 자리를 유벤투스에게 내주고 말았다. 왼쪽 라인이 여전히 유효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세트피스에서 약점을 크게 내준 것이 매우 아쉬웠다. 리그에서 세트피스 수비가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입니다. 올 시즌 허용한 리그 실점 중 3분의 1을 세트피스에서 허용하는 모습이었고, 지난 경기에서 허용한 두 골도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온 실점. 다만 지난 경기에서 안정적인 중원 장악력과 압박을 바탕으로 박스 안 에서의 슈팅을 최대한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토리노가 올 시즌 세트피스에서는 1골밖에 없어, 지난 경기처럼 중앙을 장악하는데 성공한다면 수비가 흔들릴 가능성은 적다. 부상자들이 워낙 많은 상황이라 주전 선수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레앙(LW / 직전 경기 1도움), 테오(LB)가 주축인 왼쪽의 파괴력은 다시 구경할 수 있을 전망. 물론 토리노가 괜찮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잘 억제하고 있는 편이지만, 압박이 전방에서 시도되는 경우가 잦아, 레앙의 기동성이 봉쇄될 걱정은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 결장자 : 플로렌치(RB / B급), 레비치(LW / B급), 오리기(FW / C급), 발로(LB / C급), 메냥(GK / A급), 이브라히모비치(FW/ B급), 메시아스(RW / B급), 크루니치(DM / B급), 키예르(CB / B급)

◈ 토리노 (이탈리아 1부 9위 / 무무승무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치른 5경기에서 몬차를 4-1로 제압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무승부를 거두는 등, 승점 3점을 따내는 능력을 좋게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수비가 좋은 팀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라인을 극도로 내리는 유형까지는 아니다. 전방에서 오히려 활동하는 빈도가 높고, 상대의 빌드업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스타일. 다만 이것이 독이 되면서 공이 자기 진영으로 투입되었을 때는 수비진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는 편. 특히 중앙에서의 전력이 두텁고 빌드업 체계가 완성되어 있는 팀에게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유벤투스, 인테르, 나폴리 등 강팀을 상대로는 전력 한계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토리노의 문제는 역시 공격력. 벨로티를 떠나보내고 새로 영입한 펠레그리(FW /13경기 3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사나브리아(FW / 직전 경기 1골)와 함께 출전 시간을 분배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경기에서도 상대 뒷공간을 직접적으로 노리는 패스의 양이 부족해, 전진성이 꽤 떨어지는 유형. 올 시즌 토리노보다 뒷공간을 향한 패스가 적은 팀인 꼴찌 베로나가 유일합니다.

- 결장자 : 아이나(RB / A급), 펠레그리(FW / B급)

◈코멘트

밀란의 승리를 점친다. 지난 경기 세트피스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아쉽게 무승부를 내주기는 했지만, 올 시즌 토리노의 세트피스 골은 1골에 그치고 있고, 전반적인 득점력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지난 경기에서의 플랜만 유지하더라도 수비가 흔들리는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왼쪽을 파고드는 공격이 아직도 유효한 상태이고, 토리노가 아주 라인을 내리는 성향은 아니라 레앙의 기동성이 아예 봉쇄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추천 배팅

[[승패]] : AC밀란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