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트 (리그 1위 / 승승무승패)

리그에서는 1위지만 유럽 대항전 전망은 어둡다. 1차전 이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체력적으로는 우위에 서있다.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1차전을 뒤집을 수 있을지. 일단 득점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1차전에서는 5백을 가동했음에도 3실점을 하고 말았다. 라키스키(CB)쪽에서 태클과 공중 볼 경합 0%라는 문제가 생겼고, 케르자코프(GK)도 박스 내에서 선방을 하나도 기록해내지 못했다. 되려 경기를 주도했고, 실점 기댓 값을 0점대로 줄였음에도 실책 성 플레이 때문에 3골이나 실점하게 된 것. 빅찬스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킨 베티스의 결정력을 칭찬해야 할 수 도 있지만 일단 수비 실수가 없었으면 찬스를 내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대로라면 무실점은 어렵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홈 어드밴티지를 확실히 누렸다. 말컴(FW / 5경기 1골 2도움), 주바(FW / 5경기 1골 1도움)가 모두 득점을 가져온 것도 공격진의 발 끝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말컴은 가장 많은 파울을 기록하며 수비와 전방 압박에도 잘 가담하는 모습. 상대 3선의 기동력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턴오버만 유발한다면 스피드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 결장자 : 로브렌(CB / A급), 크리슈크(GK / C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