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리그 1위 / 승패패승무)

푸른 파도가 잔잔해 지고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충격의 탈락을 맛봤으며 이후 리그에서도 3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 중. 여전히 ‘1강’ 체제를 유지 중이지만 이번 일정에서 제주에게 패한다면 승점 차는 단 2점차로 줄게 된다.

문제점이 명확하다. ‘선제 실점’이다. 아챔 이후 치른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는 전반 11분만에 2실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물론,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따라붙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수비 집중력 저하는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다만, 주력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김기희(DF), 임종은(DF)의 부상으로 주 포지션이 미드필더이며 속도가 떨어지는 원두재(MF)가 중앙 수비로 출전하고 있는데, 울산이 높은 수비라인을 유지함에 따라 상대 공격수의 스피드에 압도당하고 있다. 제주도 제르소(FW)와 같은 스피드가 출중한 측면 자원을 보유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이슈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겠다.

홍명보 감독도 당연히 문제를 알고 있다. 앞선 인천전 이후 선제 실점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기자회견 중 ‘그래도 원두재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라며 선수를 감쌌다. 그러나 현실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제주와 맞닥뜨려야 한다. K리그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한 제주를 상대로 ‘선제 실점’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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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장자 : 김기희(DF / A급), 임종은(DF / B급) 

 

 

● 제주 (리그 2위 / 무승승승승)

남기일 감독의 기업 구단 도전도 통하고 있다. 아챔 휴식기 이후 컵대회 포함 4연승이며 리그 2위를 꿰찼다. 특히, 일반적으로 제주 외에 타 팀들이 무조건 비행기를 타야 하는 일정인 제주 원정에 대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제주는 홈이 아닌 원정에서 5전 4승 1무로 원정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세의 주 원인은 단연 공격력이다. 제주가 자랑하는 ‘핵심 1선’ 주민규(FW, 최근 4경기 6골)를 필두로 제르소(FW, 최근 3경기 1골 1도움), 링(FW. 최근 3경기 1골)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 뿐만 아니라 김주공(FW, 직전 경기 1골), 조성준(FW, 직전 경기 1도움)과 같은 서브 공격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이창민(MF), 최영준(MF) 등이 포함된 중원과 ‘좌-우 윙백’ 정우재(MF), 안현범(MF)은 K리그 탑 급 수준이다. 나열해 놓고 보니 어느 포지션 하나 빠지는 곳이 없다. 특히, 울산이 아챔 이후 3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데, 제주는 최근 리그 4경기 중 3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이 부분이 이번 일정의 ‘포인트’ 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기일 감독은 아챔 휴식기 전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손발을 더 맞춘다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휴식기 이후 다양한 루트에서 많은 골 찬스를 만들어보겠다. 골도 늘어날 수 있다’라며 득점력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국 남 감독의 이야기는 헛된 자신감이 아니었다. 해외선물대여계좌 휴식기 전 9경기 8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3경기 8골을 기록했다. 특히, 언급했듯이 선제골 비율도 높다.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상대 공격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에게 선제 득점이 가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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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장자 : 구자철(MF / A급), 김오규(DF / A급) 

 

 

● 팩트 체크

● 3줄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