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출전, 개막 임박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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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도착해 일단 연습 시작
공식대회 복귀는 몸 상태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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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사진)가 일단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를 향해 출발했다. 그러나 이 대회를 통해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를지는 아직 우즈 본인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우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오거스타로 가서 연습과 준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단, 대회 개회가 임박해야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4일 밝혔다. 마스터스 조직위원회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우즈가 이 대회 경기 장소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올해 마스터스는 8일 막을 올린다.

우즈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우즈는 이 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가 산산조각 났다. 의료진이 다리 절단을 고려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우즈는 이후 공식 대회에 나선 적이 없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뿐이다.

‘명인열전’ 마스터스는 우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즈는 1997년 이 대회에서 메이저 첫 승을 따내면서 골프 ‘천재’에서 골프 황제로 거듭났다. 우즈는 이후 2019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마스터스 우승자가 입는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우즈보다 마스터스 우승 기록이 많은 건 6번 정상에 오른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82) 한 명뿐이다. 우즈는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을 일으켰을 때도 이듬해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면서 필드로 돌아왔다. 현재까지 우즈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공식 대회도 2020년 마스터스다.

황규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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