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튼)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터뜨린 역전 결승골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7대 장면에 포함됐다.

FIFA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을 돌아보며 7개의 명장면을 주목했다. 이중에는 한국이 16강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희찬의 골도 포함됐다.

황희찬은 지난 3일 펼쳐진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FIFA는 “조 최하위로 떨어진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희망이 필요했다. 다행히 김영권의 동점골로 반격에 나섰고, 경기 막판 황희찬의 결승골이 터졌다. 한국 선수단은 경기 후 하프라인에 모여 우루과이-가나의 경기를 지켜본 뒤 조별리그 통과를 기뻐했다”며 황희찬의 골과 당시 한국 팀의 상황을 조명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둥그렇게 모여 노심초사하며 우루과이-가나전 경기를 휴대전화로 지켜보던 장면을 월드컵 10대 장면으로 선정한 바 있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아시아의 활약에 주목했다. FIFA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아도사리의 결승골과 세네갈을 상대로 카타르 역사상 첫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 모하메드 문타리의 골, 스페인을 2-1로 꺾은 일본 다나카 아오의 결승골을 7대 장면으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