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34ㆍ골든스테이트)가 방탄소년단(BTS) 슈가(29)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2015, 2016년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인 커리는 지난 시즌을 비롯해 골든스테이트를 네 차례 NBA 정상으로 이끈 슈퍼스타다.

발단은 슈가가 28일 BTS 트위터 계정에 자기 이름을 마킹한 골든스테이트 3번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었다. 이에 커리는 ‘유니폼 멋있다! 곧 보자’면서 비행기 모양의 이모지를 덧붙여 해당 게시물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골든스테이트와 BTS 팬들 사이에서는 둘이 직접 만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일었다. 골든스테이트는 9월 30일~10월 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워싱턴과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골든스테이트가 2017년부터 일본 기업 라쿠텐과 파트너십 후원을 이어오고 있어 성사된 일정이다.

공교롭게도 슈가는 2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슈가가 출국하는 모습은 한때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체류 일정이 겹치는 데다 커리가 ‘곧 보자’고 메시지를 남기면서 슈가가 골든스테이트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골든스테이트 구단 트위터 역시 전날 슈가의 '유니폼 인증샷'을 공유했다.

슈가가 NBA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슈가는 지난해 잡지 인터뷰에서 자신이 NBA 팬으로 포틀랜드를 응원하며 데미안 릴라드(32)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후 포틀랜드 구단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해 슈가에게 보내는 릴라드의 감사 영상을 올렸다.

임보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