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는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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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베이징 궈마오(國貿)의 백화점 2층 카페. 30여 석이 가득 차 손님들이 서서 음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카페 직원은 “지난해 말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백화점이 한산했는데 지금은 손님들이 카페에서 자리 쟁탈전을 벌인다”고 했다. 전날 베이징 다싱(大興)의 대형 쇼핑몰에는 하루 5만명이 몰려들어 푸드코트에서 번호표를 나눠주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춘제 연휴에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번호표(排號)’와 ‘줄 서기(等位)’였다. 메이퇀(중국판 배달의민족)은 “대기 번호가 1000번이 넘는 식당이 나왔다”고 했다. 이 기간에 중국 내 관광객은 3억명을 돌파했고, 영화 티켓 수입은 67억위안(약 1조2200억원)을 넘어 역대 둘째로 높았다. 하이난의 인터넷 쇼핑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난 33억위안(약 6000억원)에 달했다.


1월 제조업·비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50)을 돌파했다. PMI는 경기 선행지표로, 기준선을 넘기면 경기 개선을 의미한다. 펑링 둥팡진청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소비 회복 추세가 예상치를 초과했다”고 했다.


중국의 방역 전면 완화(지난해 12월)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3년간 꾹 참아온 14억 중국인의 ‘보복 소비’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중국인들이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과 저축’이 7200억달러(약 880조원)라고 최근 추산했다.


지난달 27일 고향 마카오를 방문한 베이징의 대학원생 A(29)씨는 카지노에 들렀다가 길게 늘어선 중국 본토 관광객의 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게임 테이블의 최소 배팅 금액은 지난해(300위안)의 5배인 1500위안(약 27만원)으로 올라 슬롯머신만 하다 돌아왔다고 했다. A씨는 “중국 본토인들이 몰려들어 코로나 팬데믹 내내 텅 비어 있었던 마카오 카지노들이 다시 인산인해”라며 “마카오 명물인 아몬드 쿠키와 육포가 가게마다 다 팔려나가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번 춘제 연휴(1월 21~27일)에만 관광객 45만명이 마카오를 방문했다. 지난달 마카오의 카지노 수익은 14억달러(약 1조7200억원)로, 코로나 초기인 2020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한때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6배 수입(2019년 기준)을 올렸던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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